[한드] 모래에도 꽃이 핀다/ 줄거리/ 등장인물/ 리뷰 :: my 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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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드] 모래에도 꽃이 핀다/ 줄거리/ 등장인물/ 리뷰
    Drama/한드 2024. 4. 2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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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인 23년 12월부터 ENA에서 방영한 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

    국내 최초 씨름드라마인 것만 알고 보게 된 드라마예요

    그래서 막연하게 남주가 씨름선수로서 성장하는 성장물 드라마겠거니 했는데

    보니까 남여주의 소꿉친구 서사

    미스터리 범인 찾기 스릴러기도 하더라고요

    가끔 드라마들 볼 때

    회차마다 부제가 진짜 찰떡이다 싶은 드라마들이 있는데

    모래꽃도 오프닝시퀀스로부터 이어지는 부제들이 너무 찰떡이었던 드라마예요

    부제만 봐도 이 회차에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알 수 있고

    보고 나서 아 이래서 이런 제목으로 붙였구나 싶은

    1부 씨름 신동 김. 백. 두

    2부 오두식,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3부 두식이를 두식이라 부르지 못하고

    4부 나는 네가 그날 한 일을 알고 있다

    5부 김백두, 그(의) 투명한 속내에 관하여

    6부 세상에 감출 수 없는 것

    7부 매일이 돌발상황

    8부 기억해, 기억하지 마

    9부 우리가 잃은 많은 것들

    10부 지독하게 엮이고, 끈질기게 얽혀있는

    11부 범인은 언제나 평범한 얼굴을 하고 있다

    12부 모래에도 꽃이 핀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 줄거리

    전국 어린이 씨름왕 선발대회에서 

    어린이 씨름왕타이틀을 얻었던 거산 토박이 김백두

     

    현재에도 거산군청 씨름단 소속인 백두는

    어린이 씨름왕 타이틀 외에 장사 타이틀은 얻지 못한 신세이다 

     

    술김에 이번에도 장사타이틀을 달지 못한다면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김백두

    술만 마시면 기억을 잃어버리는 백두가 잊어버린 시간 동안

    거산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

    그리고 동시에 등장한 하얀 원피스에 핑크색 양산을 쓴 젊은 여성

     

     그렇게 씨름선수 인생에서 마지막일지도 모를 시기를 보내고 있는 백두의 앞에

     어린 시절 가장 절친했던 친구이자 씨름 상대가 되어주기도 했던

     너무나도 두식이 같은데 두식이가 아니라는 유경을 만나

    그렇게 씨름 인생에 전환점을 만나게 된다


    김백두-장동윤

     

    거산군청 씨름단 태백급 씨름 선수인 32살 김백두

    어린 시절엔 씨름신동 소리도 들었던 백두

     

    씨름계 전설인 김태백의 막내아들로

    두 형들은 모두 장사타이틀을 얻었지만 오직 백두만 그렇지 못하고 있다

     

    술김에 이번에도 장사가 되지 못한다면 은퇴한다고 호기롭게 말해버린 백두는

     

    백두의 어린 시절에 너무나도 소중했던 친구 두식이로 보이는 사람을

    거산에서 다시 보게 된다

     

    자신의 눈에는 너무나 두식이 같은데 두식이가 아니라 말하는 그녀

    마을사람들과 친구들조차도 모두 두식일 리 없다고 말하지만 백두만이 그녀를 두식이라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 소울메이트이자 씨름 상대가 되어준 두식을 다시 만나면서

    백두는 다시 씨름선수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데...

     

    "저도 머릿속으로는 이해를 한다고요

    근데 제 느낌에는 진짜로 그쪽이 두식이 같거든요??

    아니 두식이 맞는 거 아니에요?"

    "며루치 김밥 잃은 것도 맞고 좋은 씨름 파트너 잃은 것도 맞는데

    결국에는 니 하나 잃은 거더라고

    그게 다 네가 없어져가지고 아무 의미 없어진 거니까"

    오유경_이주명

     

    8-90년대 씨름판을 휘어잡던 오준장사 외동딸

    동네친구들을 이끌고 다니던 골목대장이었다

    씩씩하고 당찬성격으로 특히나 뱀을 그냥 잡을 정도로

    겁대가리를 상실했고 성질머리도 드셌다

    그 시절 두식이한테 대가리 안 깨져본 친구가 없을 정도

     

    어릴 적 백두와는 바닷가 앞에서 씨름했던 사이로

    백두의 씨름 상대였던 사실상 진짜 씨름왕인 두식은

     

    어떤 사건으로 인해 마을을 떠나게 됐고

    어떤 사건 때문에 거산군청 씨름단 관리팀장으로 부임해

    거산으로 돌아와 백두와 재회하게 된다

     

    "만약에 내가 오두식이었으면 그쪽 대가리를 깨 버렸을 거예요

    뭐 그만두고 말고야 본인 사정이지만요

    두식이는요 그쪽이 그렇게 오매물망 부르짖는 두식이는

    여지껏 자나 깨나 그 멀리서도 말이에요

    아이고 김백두가 이번에는 장사가 되면 좋겠네 다음번에라도 장사가 되면 좋겠네

    기다리고 응원을 하고 근데 별 시답잖은 이유로

    운동을 때려쳤다 그러면 너무너무 열받지 않겠어요? 아 물론 저는 오두식이 아니지만"

    "네가 있어야 되는 자리가 어디라고? 씨름판 씨름판이라니까!"


     

    사실 큰 목표가 없는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과 재회하면서

    진짜 이루고 싶었던 꿈을 위해서 노력하게 되는 이야기=재미없을 수가 없다

    그러면서 함께 가는 친구에서 연인 되는 서사=로맨스 좋아하는 분들도 환장할 재질

    뭔가 두식이 백두는 사귀는데 한참 걸렸는데 (한 32년 정도...)

    결혼은 금방 할 것 같아요 _제느낌상

    작가분이 세심하다 느낀 순간이 여럿 있는데 그중 하나가

    두식이가 백두집에 밥 먹으러 온 장면 나올 때!

    드라마 중반부터 백두네 집안사람들 다 너무 좋고 ㅋㅋㅋ재밌어서

    두식이도 백두 가족들이랑 만났으면 했는데

    그런 장면이 나와주어서 사실 좀 감동받았어요

    전 로맨스도 로맨스인데 의외로 백두 가족들 이야기가 좋더라고요

    아버지를 비롯해서 형님들 다 장사출신인데

    너무 백두를 몰아붙이진 않으면서 믿어주시기도 하고

    형님들 대사들은 큰 웃음 주시는 포인트들이 많았던ㅋㅋ

    뭐 여주와의 관계도 생각보다 어둡고 그런 게 아니고 그냥 두 사람이 만나면

    어린 시절 백두와 두식이 같은 느낌에 투닥임과 

    재밌는 사투리 대사들이 툭툭 나와서 재밌었어요

    아 근데 친구들이랑 다시 재회하게 되는 순간들도 좋았네요

    그냥 이 드라마 관계성이 다 좋은 드라마인!!

    버리는 캐릭터 없이 다 촘촘하고 따뜻하고 잘 엮여있는 관계성

    =완벽한 드라마다 싶어요

    (또 보면서 오 이 드라마 진짜 세심하다 싶었던 부분)

     스포가 될 수도 있어서 자세히 말하지 않겠지만

    백두가 씨름을 계속할지 말지 하는 순간들엔

    가족이나 두식이 조언들로 확신을 얻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선 가족, 두식이 없이 오롯이 혼자 이겨내고

    성장하게 되는 게 감동적이기도 하고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백두가 차지하는 순간~

    연출도 너무 좋습니다 벅차 보이는 배우들 연기들도 최고

     

    이 드라마 안 보신 분들에게 강추하고 싶어요

    언젠가 내용이나 장면을 잊게 될 쯤에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기도 할 정도

     

    최근 본 한드중에 가장 힐링되면서 따뜻하게 잘 봤어요

    전 넷플릭스에서 봤는데 웨이브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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